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1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5.11포인트(0.26%) 하락한 1945.79를 기록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1.22포인트(0.24%) 하락한 503.72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락 폭 등을 통해 나타난 금융시장은 북핵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경우 13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이 날 4.9원 하락한 1090.8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북핵 실험 강행을 불확실성의 해소로 간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 당국도 북한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추경호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이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됐고, 그 동안 학습 효과로 인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핵실험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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