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2012년 345만6789달러(약 37억원)에 낙찰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클린턴과의 식사는 10만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다. 여기서 나온 판매가는 모두 기부에 쓰여져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같은 유명인사와의 식사 초대권 경매가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첫 주인공이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

▲ 혜민 스님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힐링만찬과 멘토링’이 40번의 경합 끝에 1000만원(판매수수료 포함 1132만원)에 낙찰됐다고 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이 7일 밝혔다.

지난 6일 마감된 ‘문화예술사랑 온라인 경매’에서 혜민스님과의 만찬은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했다.

낙찰자는 3인을 동반해 혜민스님과 저녁식사를 하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식사비를 제외한 낙찰금액은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전액 기부된다.

또 이 날 경매에 나온  천경자의 작품 ‘개구리’는 25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132만원에 판매됐다. 개구리는 34번의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박서보의 종이부조 작품인 ‘묘법 No.2’는 150만원부터 시작해  328만원에 판매됐다. 김기린의’무제’는 500만원으로 출발해 849만원에 낙찰됐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마련된 ‘KDIC섹션’의 작품은 54점 중 24점이 낙찰됐다. 판매총액은 약 4300만원. 이번에 낙찰이 안 된 작품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시작가를 하향 조정해 향후 재경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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