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인지는 일본 정규대회 첫 출전서 메이저 대회 우승

▲ 프로골퍼 전인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김효주가 떠난 한국 여자 골프계(KLPGA)의 쌍두마차 전인지(20·하이트·고려대)와 고진영(19·넵스·성균관대)이 일본과 한국 여자 골프계를 나란히 호령했다.

전인지는 10일 속개된 일본 여자 프로골프 투어(J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스 살롱파스컵 마지막 4라운드 경기서 한타를 잃었지만 1~4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일본의 강자 우에다 모모코를 4타차로 누루고 우승했다. 3위는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한국의 이보미가 차지했다.

일본 정규대회에 첫 출전한 전인지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도 세웠다. 우승 상금 2400만엔을 획득하며 큰 돈도 벌었다.

전인지는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 줄곧 1위를 달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대회 2라운드 때부터 전인지를 향해 “만일 일본 시드권이 주어지면 일본 무대에서 뛰겠느냐”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일본 팬들도 열렬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전인지는 이로써 올들어 KLPGA 1승, JLPGA 1승을 각각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전인지가 빠진 한국 대회에서는 올들어 한국 여자 골프계에서 전인지와 함께 가장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진영이 우승컵을 추가했다.

고진영은 이날 경산 인터불고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 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2위 배선우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고진영은 올 시즌 들어서만 벌써 2승째를 챙기며 한국 여자골프계의 새 강자임을 과시했다.

이날 일본과 한국 무대를 휩쓴 전인지와 고진영의 대결이 향후 점입가경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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