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사이프러스 식 예금 처리 방식에 대한 공포가 그리스 예금 인출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 이 와중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며 불안감 해소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헬레닉 기업 연합회에서 채권국들과의 협상 타결 최종 단계에 와 있으며 곧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심야 TV 인터뷰에서 “일주일 정도면 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은 그리스 정부가 사이프러스 식의 해결책을 거부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사이프러스는 예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썼는데 가치가 크게 떨어진 은행 주식은 예금 박탈이나 마찬가지로 간주됐다.

가디언은 지난해 12월 이후 예금 이탈 규모가 350억 유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에게 사이프러스 방식은 낙타 등에 바늘 꽂기라고 비유했다.

그리스 중앙은행 관계자는 “그리스 사람들은 사이프러스와 다르다. 이런 방식을 쓰면 거리에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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