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하락으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3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한 105.9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3.1%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자료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낮아지면서 수입가가 내렸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공산품 물가가 3.1% 떨어졌다. 특히 1차 금속제품이 11.0% 로 크게 하락했고 농림수산품도 채소는 24.1% 올랐지만 축산물이 13.0%, 과일류가 7.9% 하락하면서 1.7% 내렸다. 전기료가 인상됨에 따라 전력·가스·수도 물가지수는 3.9% 상승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0.%하락했으며, 원재료가 12.0%, 중간재는 4.1%, 최종재는 0.6% 내렸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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