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경제수석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내정하는 등 내각에 이어 청와대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창중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경제수석과 함께 고용복지수석에 최성재 현 서울대 명예교수, 교육문화수석에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미래전략수석에 최순홍 전 UN정보통신 기술국장 외교안보수석에 주철기 UN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왼쪽)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 /자료사진=뉴시스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조정심의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친 정통 재무관료다. 기획재정부 선배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의 정책 조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재정경제원 통합 이전의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경제기획원은 1990년대 김영삼 정부에서 재무부와 함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된 부처로, 박정희 정부에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입안을 주도했다. 경제기획원 장관은 부총리를 겸임했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돼 옛 경제기획원 시절의 위상을 되찾게 된다.
 
조 내정자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는 박근혜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은 2004년부터 박 당선인을 호남분신처럼 보좌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에서 비록 낙선했지만 40%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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