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우리 민족이 지닌 혁신DNA를 잘 살려 시장의 요구와 수요를 새롭게 창조하는 리더가 되자."

재계에서 '홍보기획 전문가'로 통하는 권오용(60) 효성그룹 고문이 이번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인을 상대로 혁신을 통한 분발을 촉구하는 책을 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출판 자회사인 FKI미디어가 출간한  '대한혁신민국'이 그것이다. 1일 공개된 책에서 권 고문은 한국의 슘페터를 자임하며 '혁신'만이 살 길임을 강조한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 경제가 현재의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 고문은 "혁신은 기존의 경제구조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요구와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저성장 모드에 돌입한 대한민국은 이제 '혁신'이 없으면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는 "우리 민족은 혁신의 DNA와 혁신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데 석유제품 수출 1위인 나라, 사양 산업이던 섬유산업을 신기술과 접목해 부활시킨 나라, 세계 곳곳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나라…. 권 고문은 이 같은 우리 민족의 성과를 짚으며 혁신 유전자(DNA)를 지닌 민족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을 깨우친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본 자질과 가능성을 믿고, 자신감을 느끼고, 기꺼이 자발적이고 흥겹게 혁신의 파도를 타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자세가 각 분야의 리더들에게 필요하고, 이런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권오용 고문은 홍보 전문가로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금호그룹, KTB네트워크, SK그룹 등을 거쳤다. 2000년 KTB네트워크 재직 중 100여 벤처기업의 경영 플랫폼인 KTBn 클럽을 결성해 운영했고, 그 뒤에는 SK텔레콤 부사장과 SK 사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효성그룹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람은 기업을 만들고 기업은 세계를 만든다'(1995, 고려원), '한국병-진단과 처방'(2001, FKI미디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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