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확산 우려에 외국인 관광객 방한 취소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MERS)의 감염 확산과 함께 사망자, 3차 감염자 발생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가 주가에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오후 2시 24분 현재 하나투어의 주가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각각 8.06%, 7.16%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메르스 발생으로 중국 관광객 등을 포함, 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이날 300여명의 중국인들이 관광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으며 모두투어 역시 정확한 관광 취소 중국인의 수를 집계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취소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현재 확진 환자가 25명으로 늘어난 한국의 메르스 환자 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3위의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명의 사망자에 이어 최근의 감염된 환자 2명은 3차 감염에 의한 환자여서 병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의 감염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증권업계는 앞서 메르스가 여행업계 주가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 일시적·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3차감염이 확인된다면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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