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포릿나이츠는 전 세계 100대 지속가능경영 기업을 선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여기서 86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도 신한금융지주가 은행권에서 국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외로부터 노력에 합당한 평가를 이끌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말로만 으로써가 아니라 마음이 함께 해야 한다는 ‘득심(得心) 경영’을 강조한다.
 
한 회장의 득심 경영 요체는 우선, 기업의 사회공헌 역시 본업과 연계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좋은 뜻으로 공헌을 해도 기업의 본래 영역에서 동떨어지면 금액과 무관하게 단순 활동이란 인식을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은 마땅히 금융과 관련한 활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따뜻한 금융’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일회성 활동이 아닌 금융 고객을 상생의 동반자로 여기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따뜻한 금융’을 신한금융그룹은 새로운 경영 어젠다로 설정하고 있다.
 
“냉정한 금융업이 어떻게 따뜻할 수가 있나”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내외부의 공감대가 미성숙했던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룹에서는 ‘따뜻한 금융’이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는 확신으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동우 회장은 동서양의 가치를 조화롭게 강조하는 ‘득심경영’을 제시했다. 기존의 성장과 수익을 중시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20세기에 후발은행에서 정상급 우량 은행으로 발돋움한 신한금융그룹이 21세기에는 따뜻한 금융을 앞세워 지속가능경영의 세계 정상권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
 
▲ 2012년 10월 DJSI 컨퍼런스에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따뜻한 금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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