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 이래 이용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중국 그룹에 매각 후 보안 우려

▲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 /사진=호텔스닷컴 홈페이지 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뉴욕의 백악관’에 해당한다. 뉴욕을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머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5일 야후 뉴스에 따르면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래 미국 대통령들이 이 곳을 이용하고 있다. 호텔 측은 하루 숙박료가 4000~6000 달러라고 밝히고 있다. 역대 최고통치자들의 숙박과 관련된 기념품을 수집해 놓고 있으며 방탄유리와 같은 경호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행궁’으로서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백악관의 전현직 관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야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UN의 연례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이 호텔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 호텔을 꺼리는 이유로,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에 매각됐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매각 후에도 힐튼 그룹이 100년을 운영하지만 백악관은 호텔이 곧 ‘대대적인 개축’에 들어가면서 혹시 첩보행위와 관련된 장치가 설치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호와 외교 담당자들은 대체장소로 유력한 뉴욕 팰리스 호텔을 점검하고 있다고 야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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