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지난 1971년부터 ‘45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고영선(72) 교보생명 부회장이 지난달 말 사임했다. 은행 30년, 보험 15년 경력의 금융 ‘베테랑’인 고 부회장의 사임은 신창재(63)

회장과의 경영상 이견때문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 사임한 고영선 부회장
▲ 신창재 회장

신회장은 2년전 재혼했으며 신중하(35), 신중현(33) 두 아들은 회사 지분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승계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서 금융권 이력을 시작한 고 부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의 개설준비위원을 지낸 '창립 멤버'이고, 이후 신한은행 전무, 신한생명과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사장을 지냈으며 민간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을 맡기도했다.

2012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임기를 4개월 남겨두고 교보생명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생명보험협회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그는 후선으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보험사업 총괄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지난해 생보협회장 출마때부터 자리에 미련을 두지않았다“며 지금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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