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셀 블룸 의장, 치프라스의 연이은 돌출행동에 경고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의 상황을 놓고 그리스 총리와 유로그룹 의장이 2일(현지시각) 격돌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이슈 분석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5일 이뤄질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이 비록 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안에 대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올 경우 채권단과의 협상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프라스는 또 국민들이 개혁안에 반대할 경우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에 임할 것이란 뉘앙스도 풍겼다.

그러나 채권단 수장 중 한사람인 유로그룹의 데이셀 블룸 의장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 개혁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나오더라도 그리스는 교섭력을 강화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과가 나오면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런 가운데 IMF(국제통화기금)는 “치프라스가 이끄는 시리자당(급진좌파) 집권 이후 그리스의 공공재정이 더욱 악화됐다”면서 “그리스가 정상을 회복하려면 향후 3년간 600억 유로의 추가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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