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천후 총리가 아니다"...바루파키스 장관도 사임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출처=MBN 뉴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요구를 수용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사임하겠다고 밝혔으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도 사임을 시사했다고 AP가 3일 보도했다.

AP는 바루파키스 장관이 호주의 A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단 요구 수용이 앞설 경우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P는 치프라스 총리도 앞선 이번 주 국영 TV 출연에서 자신이 “전천후 총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국민들이 자신의 거부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사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위기를 최대한 빨리 극복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들의 존엄성과 주권을 보장하는 해결책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 요구가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향후 48시간 이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의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전 총리는 6년 만의 첫 번째 대중 연설을 통해 “채권단 제안 거부에 대해 세계는 유럽의 중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유로존 이탈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로그룹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부 장관도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국민투표의 찬성과 반대가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