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출처=JTBC 뉴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그리스 경제가 지난 1월 시리자당 집권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고 IMF(국제통화기금)가 진단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지난 1월 시리자당이 권력을 잡기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 경제는 성장국면으로 돌아섰었으며 그리스 채무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자리잡았었다”고 전했다.

IMF는 하지만 “시리자 집권 후 경제 개혁안과 민영화를 중단시키고 유럽이 이끄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건을 협상하며 긴축재정에 반대한 그리스 정부의 결정은 심각하게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가 최근 채권단과의 협상 대신 국민투표를 선언한 후에 은행 영업중단과 자본통제 도입이 뒤따르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FT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 15억 유로의 채무상환 기한을 놓치고 디폴트에 근접한 첫 번째 선진국으로 몰락한지 단 이틀 후에 IMF가 이러한 분석을 내놓아 그 배경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자칫 IMF의 이같은 진단은 5일로 예정된 그리스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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