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또 다른 영웅' 이국종 교수 명성 덕

중증외상환자 치료 하면 아주대병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정부가 중증 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로 선정한 ‘권역외상센터’병원에서 탈락했지만 외상환자들은 여전히 아주대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덴만의 또 다른 영웅’ 이국종 교수의 명성 덕이다. 해적에 납치된 석해균 선장을 사건현장으로 달려가 살려낸 이 교수에 대한 기억이 많은 이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의 병원별 중증외상환자 진료실적(2010~2012)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가장 많은 중증외상환자들이 찾아 치료를 받은 병원은 아주대학교병원으로 241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그래서 정작 권역외상센터 설립의 근거를 마련한 '이국종법'의 주인공 이국종 교수가 근무하는 아주대 병원이 권역외상센터 후보지에서 탈락해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세대원주기독병원과 가천대길병원이 각각 2210명과 2014명으로 2,3위에 올랐다. 이 두 병원은 정부의 권역외상센터 병원이다.

다음으로는 전남대병원(1946명), 전북대병원(1854명), 단국대병원(1801명), 조선대병원(1583명), 을지대병원(1552명), 원광교병원(1502명) 순이었다.

한편 환자 쏠림현상의 진원지인 수도권 빅 5병원의 중증외상환자 진료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지방대학병원에 훨씬 못 미친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이 기간 동안 각각 856명과 852명의 중증외상환자를 진료하는데 그쳤다.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1255명과 1172명으로 1000명을 겨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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