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승, 일본-미국 메이저 대회 우승...올해는 전인지의 해

▲ 프로골퍼 전인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대표주자 전인지(22.고려대.하이트진로)가 파란을 일으켰다. 사상 처음 출전한 미국 L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마저 석권한 것이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로 우승했다.

전인지는 마지막 15,16,17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이날에만 무려 4타를 줄였다. 그러면서 이날 1위와 2위로 출발한 한국의 양희영과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거침없이 따돌렸다.

전인지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보기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8언더파 단독 1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이날 후반에 급격히 무너졌으나 16번홀 극적인 이글을 잡아 내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전인지를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한타차로 아쉬운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전인지는 올해 국내대회 3승에다 일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내셔널타이틀 대회마저 거머쥐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우뚝 솟았다.

전인지는 지난 2013년 한국여자오픈 첫우승을 거머쥘 때도 마지막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는데 이날에도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내 주목받았다. 전인지는 큰 대회에 강한 선수다. 그리고 집중력이 강한 선수다. 그래서 그에게 거는 골프계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그의 향후 도약이 주목된다.

한편 박인비와 스테이스 루이스는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무관의 스테이시 루이스는 이번에도 한국 선수에 막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