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만으로도 각종 '명언' 화제

▲ 지난 12일 '마이리틀 텔레비전' 인터넷방송에 등장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느 때보다 추억에 목말라한다. 올해 초 예능과 가요계를 사로잡은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그런 대중들의 잠재된 욕망을 충족시켰고 '히든싱어', '불후의 명곡' 부터 '복면가왕'까지 과거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무대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씨를 초대해 정식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방송을 통해 미리 시청자와 만나는 형식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12일 진행된 '마리텔 인터넷 방송'에서는 1988년 KBS 'TV 유치원 하나 둘 셋'을 시작으로 오랜기간 종이접기를 알려줬던 김영만 원장이 등장했다. 누리꾼은 어릴 적 추억을 자극하는 인물의 등장에 큰호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순한 추억을 넘어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그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김영만은 방송을 통해 "예전에는 나는 쉬웠는데 여러분이 어려워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제 어른이 됐으니 잘 따라할 수 있을 거다"면서 과거와 같이 종이접기 시범을 보였다.

이밖에도 김영만은 종이컵 인형의 노란색 눈을 본 시청자들이 색깔을 지적하자 "어렸을 때는 코가 파랗고 눈이 빨개도 아무 말이 없었는데 이제 다 컸다. 어른이 됐다. 그런 눈과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열심히 할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려우면 엄마한테 부탁해보세요"라는 김영만의 조언에 시청자가 "엄마가 환갑이다"고 답하자 "엄마 방에 들어가 환갑이신 어머니께 테이프좀 붙여주세요 해봐요.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라는 의외의 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인터넷방송 후에도 누리꾼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다시한번 선물받았다", "아무 이유도 없이 '잘 자라줬다'는 칭찬은 처음 받았다. 잘못만 지적 당하는 우리 세대에게 큰 위로가 됐다", "어린시절 을 함께한 추억이 떠올라 울컥했다", "고정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만이 출연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분은 오는 18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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