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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몸으로 악당과 싸우는 ‘배트맨’ 어떻게 탄생했나
평범한 몸으로 악당과 싸우는 ‘배트맨’ 어떻게 탄생했나
  • 김의태 기자
  • 승인 2015.07.1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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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 개봉될 영화 ‘배트맨vs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영화 속에서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인 엄친아 브루스 웨인은 부모와 함께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The Mask of Zorro)를 보러 극장에 간 날  강도의 총에 부모를 잃은 후 고담시에서 범죄를 없애는 일에 평생을 바치기로 맹세한다.

고담시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를 합해 만든 도시 이름이다.

웨인은 세계를 유랑하며 무술의 고수들에게 무예를 배우고 과학과 범죄학 등을 익힌다.  고담으로 돌아온 그는 우연히 집안으로 날아든 박쥐 한 마리에게 영감을 얻어 박쥐를 닮은 의상을 입고 고담의 부패한 권력자들과 사업가들, 범죄조직들과 싸운다. 배트맨은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도시의 범죄자들과 맞서 싸운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총괄 제작자 마이클 유슬란(64)이 최근 내한했다. 영화 속 고담시(Gotham City)에서 악당들과 맞서 싸우며 정의를 실현시키는 ‘배트맨’이란 영웅을 만들어낸 제작자다.

▲ 배트맨 시리즈 총괄 제작자 마이클 유슬란

마이클 유슬란은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두 편(1989,1992)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 3부작(2005~2012) 등 총 15편의 배트맨 시리즈 제작을 총괄했다. 그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둔 영화 ‘배트맨vs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 영화는 비내리는 밤에 배트맨이 등장하고 하늘에서 슈퍼맨이 내려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히어로는 붉은 색과 푸른색의 눈을 하고 서로 적인 것처럼 분위기를 만든다.

지난주 ‘배트맨 시리즈의 탄생과 진화’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유슬란은 “코믹북에서 출발한 배트맨 캐릭터를 어떻게 진지하게 영화 속 인물로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만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영화 속 주인공인 배트맨의 인간성과 존엄성에 대해 어떻게 그려낼 지 오랜시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4살부터 만화책을 보기 시작한 그는 만화 속 히어로들의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 '배트맨 비긴스'에서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 왼쪽)이 듀커드(리암 니슨)라는 인물을 만나 육체적 수련법을 배우는 장면

많은 슈퍼히어로 중에 배트맨에게 끌린 이유에 대해서는 “초능력이 없는 슈퍼히어로라는 점에서 배트맨에 끌렸다”면서 “그의 슈퍼 파워는 휴머니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화 배트맨 판권을 구입 후 10년간 꾸준하게 신념을 갖고 배트맨 영화화를 추진했고 팀버튼, 크리스토퍼 놀란과 같은 역대 최대의 감독들을 만났다. 팀 버튼 감독을 만나 그의 첫 번째 배트맨 시리즈는 완성됐다.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걸작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들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던 배트맨 시리즈의 탄생이었다.

그는 한국 콘텐츠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 “뭔가 새롭고 대담하게 시도하기까지 다른 사람들의 주변환경을 의식하게 되지만 새로운 시도는 분명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한다”며 “한국도 새로운 시도를 갖고 새 캐릭터와 스토리에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인, 종교적인 이념을 넘어 전세계가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테마, 캐릭터를 발굴해야 한다”며 “한국도 충분히 새로운 역할을 제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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