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런던 북쪽 엘스트리-보름우드를 지나 세인트 올번스로 가는 길목의 한적한 곳에서 한동안 살았던 톱스타 톰 크루즈(53)의 집은 그의 인기에 비해 소박했지만 그의 연기는 갈수록 화려해졌다.

톰 크루즈는 30일 국내서 개봉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5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주인공 이단 헌트 역을 맡아 대역을 쓰지 않고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됐다.


영화 초반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려 상공을 나는가 하면 26만 리터의 물이 담긴 수조를 3분간 숨 쉬지 않은 채 통과하고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다 계단에서 구르는 장면도 직접 해냈다. 이 수중 촬영을 위해 두달 이상 숨을 참는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로그네이션'은 미국 CIA와 국제적 범죄조직 신디케이트가 동시에 이단 헌트의 목숨을 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곱 번째 방한한 크루즈는 이날 개봉에 맞춰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번 새롭고 화려한 장면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만 그런 압박감도 배우가 누리는 특권”이라고 말해 대역이나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고 액션연기를 직접 해내는 정상의 액션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크루즈는 "언제나 관객을 놀라게 할 액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액션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실망을 시키지 않겠다는 자신감과 각오다.

크리스토퍼 매쿼리(47) 감독과 함께 내한한 크루즈는 이날 저녁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에 마련된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했다.

영화는 세계 여러나라의 명물과 화려한 풍경을 담고있어 이 또한 볼거리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개관 작으로 올렸으며 1897년부터 10년 동안 구스타프 말러가 음악감독으로 있었던 빈 국립오페라하우스(빈슈타츠오퍼), 흑백 명화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은 모로코 카사블랑카 골목길 등도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 방한 직전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진행된 영화 홍보행사에 참석한 톰 크루즈

 

개봉 첫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예매점유율이 50%에 육박, ’암살’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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