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이벌 관계를 소개하는 인터넷 뉴스 곳곳에는 편 갈린 팬들의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다. 정치는 말할 것도 없고 스포츠 분야도 인터넷 댓글의 격전이 치열하다. 해외 축구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등 뉴스는 포털 대문에 노출되는 즉시 전시 돌입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단연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팬들이 댓글 난타전을 주고받는 것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별 다를바 없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포털 야후 대문에 걸린 “갤럭시 S4가 아이폰5를 이기는 10가지 방법”기사도 마찬가지다.
 
비즈네스 인사이더의 케빈 스미스는 “갤럭시 S4는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잔뜩 갖췄다”며 “아이폰5는 여전히 인상적인 스마트폰이지만 비교도 안되고 있다”고 기사의 서두에서 지적했다.
 
▲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포털 야후의 대문에 걸린 "갤럭시 S4가 아이폰5를 이기는 10가지 이유" 기사.
 
그가 제시한 10가지 이유는
 
1. 갤럭시 S4가 아이폰5보다 빠르다.
2. S4의 화면이 더 크다.
3. S4가 더 훌륭한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4. S4의 기능이 더욱 다양하다.
5. S4의 구입이 더 용이하다.
6. S4의 해상도가 더욱 높다.
7. 구글나우가 시리를 ‘넘사벽’ 압도한다.
8. S4의 메모리가 더 커 속도에서 압도한다.
9. S4 배터리는 떼어낼 수 있다.
10. S4의 저장용량은 확장가능하다.
 
이 기사에 1200여개에 달하는 ‘메인 댓글’이 달리며 치열한 삼성-애플 전쟁이 벌어졌다. 하나의 메인 댓글에는 또다시 서브 댓글이 달려서 실제로는 수만개의 글들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 팬보이들을 정말 열받게 할 기사(Oh boy, this one is gonna make the Apple fanboi's really angry)”라는 메인댓글에는 40개가 넘는 서브댓글이 따라붙었다.
 
“이따위 형편없는 기사가 사실이라면 왜 내 친구들은 삼성에서 아이폰으로 바꾸지?(If this BS story is true then why do I have many friends switching to iPhone from Samsung?)”라는 글에는 9개의 서브가 달렸다.
 
업계를 선도하는 천재들의 창의력 경쟁에 고객들은 충성도를 앞세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작사들은 더욱 품질로 보답해야 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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