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매각 입찰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지주사의 매각성사 가능성에 금융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간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뛰어들 준비를 했던 KB금융지주가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측의 “우리금융+KB금융 합병”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뒤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참여 대상자 대부분이 사모펀드들일 것으로 예상돼 이번 입찰에 대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등 관련당국은 우리금융매각과 관련해 오는 27일 예비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선 KB금융지주 참여여부가 핵심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간 금융당국차원에서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합병”방식의 매각을 유도해 온데다 한때 KB금융지주측도 심도높은 검토작업을 해 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민은행 내부에서도 일부이긴 하지만 대기업금융부문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그 분야에 강한 우리은행과 합병할 경우 명실상부 리딩뱅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었다.
 
그러나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두 금융지주사간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KB금융지주측 최고 경영진도 적극 참여입장에서 신중을 기하자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설령 KB금융지주가 예비입찰에 참여한다해도 나머지 경쟁자들의 자격이 미달할 경우 경쟁입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우리금융매각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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