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가 급등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 경신까지는 불과 1포인트 남짓만을 남겨놓고 있다. 대도시 주택가격이 오르고 내구재 주문이 크게 느는 등 미국 경제가 호전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6일(미국시각) 월가에서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무려 111.90포인트나 껑충 뛰며 14559.65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500지수도 1563.77로 12.08포인트 오르면서 이제 사상 최고치까지는 불과 1.4포인트 차이로 바짝 근접했고 나스닥지수도 3252.48로 17.48포인트 상승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미국 주가를 끌어 올린 건 역시 경기지표였다. 키프로스 고비를 넘기고 나니 2월 내구재 주문이 5.7%나 늘고 지난 1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6년7개월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 미국 증시를 큰 폭의 상승세로 이끌었다. 여기에 달러화가치도 상승세를 보여 미국 증시가 유동성 장세뿐 아니라 실적장세의 특성까지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가가 오르고 그나라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그것은 순전히 유동성 장세로 봐야 하지만 지금 미국 주가는 주가도 오르고 미 달러화가치도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 전반의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증거다. 양적완화 효과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이젠 실적장세의 특성까지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 바람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모두 달러화 대비 약세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 건설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받은 반면 워런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철도주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위험자산인 주가가 오르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은 온스당 1596.80달러로 7.70달러 하락했고 유가는 배럴당 94.81달러로 1.10달러 솟았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105.70달러로 5.10달러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도 94.4엔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