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은 향후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으로 금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투자대상은 부동산과 주식 순이었다.

26일(미국시각) CNBC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상품이 무어냐고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으로 금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상품 2위를 차지했고 3위가 주식이었다.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자 이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쪽으로 선호도가 옮겨 가고 있음을 감지케 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부동산이 두 번째로 사고 싶은 상품으로 부각된 것도 주시해 볼 만한 대목이다.

CNBC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신용만 괜찮다면 부동산 투자가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 만큼 부를 축적하기 좋은 수단도 드물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비드 블리처라는 전문가는 “미국 경제 전반의 자신감과 내구재 주문건수 증가, 모기지 금리 하락 등 많은 요인들이 부동산 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라이킨이라는 전문가는 “미국인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신용상태”라며 “신용상태만 괜찮다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부를 축적하는 데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많은 미국인들의 신용상태가 불량한 것은 부동산 시장 호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 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7년이후 투자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20대 대도시 집값이 크게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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