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지난 1분기 전에 없는 호황을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분이에도 이런 상승흐름이 유지할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 흐름이 주목된다.

 
30일(한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다우지수는 12%나 상승, 지난 1958년 이후 가장 견고한 장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10% 오르고 나스닥지수 역시 8%나 솟구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덕분에 29일(미국시각)엔 드디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드디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미국의 주가 상승 뒤엔 연준의 힘이 컸다. 연준이 워낙 강한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증시에선 돈의 힘이 장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금융장세를 연출했던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2분기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다 최근 유로존 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유럽에서 이탈한 뭉칫돈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에만 190억달러의 돈이 미국 증시로 신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2분기 미국 경기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대놓고 앞으로 미국과 일본이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볼 정도다. 실제로 미 상무부 분석결과 지난해 말부터 미국 기업들의 설비 및 재고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미국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마저 S&P500지수가 향후 16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1625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한 술 더떴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월가의 투자귀재인 짐 로저스가 “향후 미국 주가의 종말은 비참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포브스의 칼럼리스트인 빌 프레자 역시 미국은 지금 거대한 자산 거품에 싸여있다고 포문을 열 정도로 미국은 지금 축제속에 미래의 불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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