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빅 뉴스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오는 4일 발표될 일본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1일(한국시각) 글로벌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책 발표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2분기가 시작되는 이번주에만 굵직한 테마가 시장에 줄지어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3일과 4일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일본 중앙은행이 어떤 통화정책을 통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우선은 장기국채 매입을 통해 돈풀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파생상품이나 특히 외채매입에 나설 경우 주변국이 크게 긴장하고 강한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낮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외채매입에 나설 경우 주변국 환율을 초토화시킬 우려가 있어 유로존 국가와 한국 브라질 등이 큰 타격을 입고 나아가 이들 국가의 대 일본 성토가 거세게 일어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외채매입 등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뿐 실제 실행에 옮기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통화당국이 외채매입 가능성을 열어놓는 조치까지는 취할 수도 있어 일본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다음주에 추경편성 등 경기부양책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어서 일본이 어떤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내놓을 것이냐에 따라 다음주중 이뤄질 한국 정부의 대응전략도 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유로존의 경우도 일본이 외채매입 등 극단의 선택을 할 경우 그에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가 지난주말 “일본의 국가부채가 감내하기 힘든 수준까지 크게 늘어 걱정이다”는 말을 한 바 있어 그가 이 말을 한 저의가 의심된다.
 
이와관련, 일각에선 일본의 공공부채가 지난해말 GDP(국내총생산)대비 154%에서 최근 200%수준까지 확대됐기 때문에 일본 통화당국이 추가 양적완화를 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제아무리 양적완화 옹호론자인 구로다 총재라 하더라도 추가 양적완화를 과감히 펼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글로벌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구로다가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사전에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일본이 양적완화를 과감히 펼쳐 경제규모가 커지면 공공부문의 부채비율도 자동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런 부채증가에도 불구, 구로다가 과감한 추가 양적안화정책을 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선 주중에 삼성전자가 실적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고 미국시장에서도 고용동향지표가 발표될 전망이어서 이번주는 이래저래 역동적인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시장엔 대규모 돈이 몰려들고 있어 월가의 고조된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키프로스 사태와 관련, 고액 예금자의 원금 손실규모가 무려 60%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존을 이탈한 돈이 미국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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