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후유증, 증시 불안, 인플레 미달 등은 금리인상 지연 요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도이치뱅크가 “다음주 16~17일(미국시각)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이유가 여럿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소개한 파이낸셜타임스(FT)의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도이치뱅크의 의견'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FT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긍정적인 지표들을 지나치게 의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더 강력한 이유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히 도이치뱅크의 미국 경제 전문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0~0.25%로 유지해 온 연방기금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이유들을 열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크고 둘째, 달러가치 강세가 지속돼 경제 성장 전망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셋째, 현재 시장에서의 금리선물 할인가를 고려했을 때 미 연준 관료들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싶어하지 않고 있으며 넷째, 향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가 더 남아있고 다섯째,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것이 남은 올 한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그러면서 10월, 12월에도 FOMC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연준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도이치뱅크는 분석했다.

도이치뱅크는 이밖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 연준의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도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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