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오는 2020년까지 약 300억대의 전자기기등 생활속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돼 전세계적으로 1조7000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서비스등을 통한 부가가치가 포함된다.

전자기기뿐아니라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인 사물인터넷(IoT)이 IT역사에서 가장 파괴적인 혁신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 프레제 세빗 총괄사장

전세계 디지털업체들이 참여하는 산업박람회인 ‘세빗(CeBIT) 2016’은 “d!conomy 참여·창조·성공”을 대주제로 2016년 3월14~18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올리버 프레제 세빗총괄사장이 12일 말했다.  100여개국에서 2만1000개의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제 사장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는 컴퓨팅의 일부로 모바일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간의 융복합이 글로벌 트렌드의 주류가 되고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입되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최근 세빗2016년 공식 동반국가로 스위스가 선정됐다고 말했다.그동안 시계등 정밀공업 분야의 강자로만 알려졌던 스위스는 디지털 기술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며 세계적 수준의혁신 솔루션을 개발해온 점이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단순한 시계, 관광의 나라 수준을 뛰어넘어 디지털화를 국가성장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국가로 인점받은 셈이다.   조사결과 스위스 기업의 80%가 경제 디지털화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국가들은 평균 64%에 그쳤다.

스위스 경제를 뒷받침하는 산업인 금융·보험·기계·의료 산업이 빠르게 디지털화로 전환되고 있으며 제약과 농업분야도 이런 추세에 합류했다. 스위스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올해 5.5%성장할 것으로 유럽정보기술연구소(EITO)는 예측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동반국가로 유력시됐었으나 미래부 등 정부조직개편과정에서 새빗측과의 협의에 차질을 빚어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및 소셜 데이터, 클라우드에 기반한 새로운 기술개발로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돼가는 추세를 주목해야한다고 프레제 사장은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 트렌드속에서 새로운 사업모델,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메르켈 독일총리와 마윈 알리바바 회장

단순히 빠른 속도의 광통신망, 스마트폰기기 제조 및  이용시간에서 앞서있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시장에서의 우위가  보장되는 것으로 아니다. 자칫 디지털화의 흐름에서  탈락할 위험마저 있음을 알아야한다.

유럽의 경우 EC차원에서 각분야의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EC는 최근 유럽프로그램을 위한 디지털 어젠더의 일환으로 '디지털 단일시장'을 채택했다;  디지털 관련 회의나 행사에 고위 정치인들이 개막연설을 할 정도다. 이제  디지털은 정치적 이벤트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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