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계 트레이더 휴가로 거래량까지 부진...활력 잃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이하 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두 가지 악재에 고전했다. 하나는 중국 경제 부진 우려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이 두 가지 악재로 거래량이 뚝 떨어진 가운데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34%, S&P500지수는 0.41% 각각 하락했다.

중국이 일요일 발표한 8월 산업생산 지표와 고정자산 투자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16~17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금리결정이 나올지 궁금증이 더해진 것도 뉴욕증시에 경계감을 실어줬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는 유태인들의 활약이 많은데 유태인 명절을 맞아 유태계 트레이더들이 많이 쉰 탓에 쥬욕증시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도 뉴욕증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가 후퇴한 것도 미국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

현재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선 두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차라리 9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더 나을 것이란 의견이고 다른 한편에선 금리인상시 주식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런만큼 이번 FOMC가 끝날 때 까지는 뉴욕증시의 불확실성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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