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소매판매 선방했으나 9월 금리인상 자극할 정도는 아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전일의 하락세를 딛고 껑충 뛰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그런대로 선방했으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확신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9월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가 껑충 뛰었다.

그러나 이날에도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은 여전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1.14%, S&P500지수는 1.28% 각각 껑충 뛰었다. 전일의 경우 이들 3대 지수는 0.3~0.4% 수준씩 하락했었으나 하루 만에 전일의 하락세보다 훨씬 큰 폭의 반등을 이뤄냈다.

이날엔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반발 매수로 상승하고 더불어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가 껑충 오른 것도 주가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날엔 미국에서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바로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지표와 8월 산업생산 지표다.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3%에는 못미쳤다. 그러나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경제 불안 변수에도 이정도면 괜찮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리고 소매판매 증가율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두드러진 대목으로 진단됐다.

미국 8월 산업생산은 부진했다.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석달만에 감소한 것이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 부진도 특징으로 여겨졌다. 산업생산지수가 실망스러운 하루였다. 그러나 소매판매 지표의 비중이 워낙 커 산업생산 부진은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고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지표는 선방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9월 금리인상을 확 자극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 속에 3대 지수가 껑충 뛴 하루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적어 이날 상승이 의미가 큰 것은 아니라는 진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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