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2분기 실적부진을 딛고 비상할  수 있을까.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증권업계에선 두산인프라코어를 관심종목으로 올려놓고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데 증권사들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분석결과 이 회사의 2분기 매축액은 2조1천억원(전년동기대비 6.7%감소) 영업이익은 1422억원(전년동기비 40% 감소) 순익은 70억원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실적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악화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3분기 이후 중기전망과 관련해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IBK증권과 동양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은 중국시장 악화로 크게 부진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올 하반기 철도인프라 투자를 상반기(1487억위안)보다 2배로 확대할 예정인데다 추가 부양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 “하반기 턴 어라운드가 기대되는만큼 2분기 부진은 매수기회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IBK 증권 홍진호 연구원도 “중국시장 부진으로 3분기까진 안심하기 어렵지만 중국 지도자 교체가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엔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또 미국시장의 경우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굴삭기 수요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중국 굴착기 부진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이 회사 실적개선의)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회사의 주가가 24일 장 마감기준 1만6600원(전일대비 500원하락)까지 떨어진 가운데 계속 보유해야 좋을 것인지, 아니면 손절매를 해야 나을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현 주가가 손절매를 결정해야 하는 수준까지 와 있다는 의견과 하반기 중국 부양책이 기대되는 만큼 시간에 투자하라며 보유를 권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 주식 보유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여부와 중국 경제성장률 움직임을 그 누구보다 더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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