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막말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엄청난 막말을 들었다.

워싱턴 포스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현재 팍스 뉴스채널에 등장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는 팍스 프로그램에서 리치 라우리로부터 엄청난 막말 공격을 받고 격분해 라우리의 TV 출연 금지와 방송위원회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라우리는 지난 주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 패커드 CEO가 트럼프를 압도했다고 주장하면서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표현을 썼다.

라우리는 “솔직합시다. 칼리는 정교한 수술 솜씨로 그의 고환을 잘라낸 것. 트럼프도 그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메긴 켈리는 “그런 말 하면 안돼요”라며 손으로 눈을 가리는 시늉을 했다. 켈리 또한 트럼프와 지독한 ‘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언론인이다.

앞서 켈리가 트럼프에게 토론회에서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자 트럼프는 “그녀 몸 어디에선가 피가 나고 있었을 것”이라는 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라우리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무능한 리치 라우리는 오늘밤 팍스 뉴스에서 중요한 것을 잃었다. 그가 TV에 등장해서도 안되고 방송위원회는 그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그런 멍청한 전문가가 TV에서 썩은 용어를 구사한 데 대해 팍스뉴스는 나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방송위원회가 라디오와 TV를 감독하는 곳으로 팍스뉴스와 같은 케이블 TV는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로우리는 트럼프의 트위터에 대해 “놀랍지 않은 반응”이라며 트럼프부터 막말을 남발했다고 트위터로 응수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칼리의 외모를 모욕한 것을 사과하면 그녀가 당신 거기를 어떻게 잘라낼지 언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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