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왕의 남자까지...'비긴 어게인'은 무한도전 멤버 더빙에 기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각 영화 배급사가 성수기에 맞춰 개봉하는 '텐트폴'(tentpole movie)을 준비했는가 하면 방송사에서도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가 방영돼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CJ E&M '탐정: 더 비기닝', 쇼박스 '사도', 롯데시네마 '서부전선'이 정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개봉한 '사도'는 이준익 감독과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의 출연으로 관객몰이가 한창이다.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8세기 영조(송강호 분)와 사도세자 간(유아인 분)의 갈등, 그 갈등을 지켜봐야 했던 혜경궁 홍씨(문근영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 영화 '서부전선'

 

이날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은 성동일과 권상우, '서부전선'은 설경구와 여진구의 만남이 눈에 띈다. '탐정: 더 비기닝'은 미제 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권상우 분)이 자신을 마뜩잖게 여기는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와 강력계 형사 동료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합동추리작전에 돌입하는 스토리를 다룬다. '서부전선'은 모든 임무가 서툰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북한군 영광(여진구 분)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미션 완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한편 브라운관에서는 25일부터 추석특선 영화가 대거 쏟아진다. EBS1에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밤10시45분), KBS2에서는 '표적'(밤11시), KBS1에서는 '레옹'(새벽12시35분), SBS '관상'(새벽12시45분)이 방송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은 은하계 평화를 파괴하는 적과 이에 맞서는 제다이 기사들의 대결을 그린다. 리암 니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맡았다.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주연의 '표적'은 의문의 살인사건에서 누명을 쓴 여훈(류승룡 분)과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펼치는 태준(이진욱)의 추격 스토리를 담았다.

26일에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EBS1, 밤11시5분), '피끓는 청춘'(KBS2, 밤11시50분), '워터 디바이너'(KBS1, 새벽12시50분)가 각각 출동한다. 박보영, 김우빈, 이세영, 김영광이 출연하는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여자 일진, 전설의 카사노바, 싸움짱, 서울 전학생이 펼치는 청춘들의 농촌 로맨스물이다.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러셀 크로우 분)가 아내마저 목숨을 끊자 아들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직접 호주에서 터키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다.

 

▲ 영화 '왕의 남자'

 

27일에는 EBS1에서 '왕의 남자(낮2시15분),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밤11시)를 내보내고 SBS에서는 '기술자들'(밤11시5분), KBS1에선 '아메리칸 셰프'(밤11시50분)를 방영한다. 2005년 개봉당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왕의 남자'는 연산군(정진영 분) 시절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공길(이준기 분)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삶을 담는다. '아메리칸 셰프'는 일류 레스토랑 셰프 칼 캐스퍼(존 파브로 분)가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 음식평론가로부터 혹평까지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날리고 결국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하며 아들과 미국 전역을 일주하던 칼 캐스퍼는 문제의 평론가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

28일에는 '수상한 그녀'(SBS, 낮12시), '해적: 바다로 간 산적'(SBS, 저녁8시40분), '허삼관'(KBS2, 밤9시40분), '패딩턴'(KBS1, 밤11시50분)이 각각 시청자를 찾는다. '수상한 그녀'는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요양원에 갈 위기에 놓인 오말순(나문희 분)이 청춘사진관을 통해 20세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이 작품의 주연인 심은경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패딩턴'은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꼬마곰 패딩턴이 페루에서 영국까지 나홀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런던에 도착해 브라운 가족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대체공휴일인 29일에는 '명량'(KBS2, 저녁8시30분), '비긴 어게인'(MBC, 밤11시10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KBS1, 새벽1시55분)이 추석명절 마무리를 책임진다. 지난해 1700만 관객에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순위에 오른 '명량'은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을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그렸다. 한편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의 외화 더빙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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