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 추석 연휴가 끝 났다. 그러나 명절 연휴 동안 무리한 운전과 음식장만 등 집안일로 이곳저곳 통증을 호소하는 이른 바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0%에 이르는 사람들이 명절 이후 허리 통증, 몸살, 어깨 통증, 다리 통증 등 명절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은 대부분 휴식과 가벼운 운동으로 며칠 지나면 가라앉지만 심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명절 이후 여성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손목이다. 음식 재료를 준비하며 칼로 썰고 다듬고, 전을 부치고, 식사 후 정리와 설거지까지. 손목은 명절 내내 가장 많이 무리하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손목터널증훈군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인대, 혈관이 지나가는 터널인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목의 운동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여 운동능력을 떨어뜨린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1차적으로 손 저림과 손목 통증, 무뎌진 감각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2차적으로는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는 3차적 증상에는 통증과 함께 근육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2차적 증상일 경우 약물복용과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근육 마비와 같이 3차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손바닥 최소 절제술이 불가피하다.

▲허리통증은 허리에 무리한 자극이 장시간 지속적으로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했을 때 생긴다.(사진=마포채움통증의학과 제공)

주로 남성의 경우 장거리 운전 시 잘못된 자세로 목과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허리 통증이라고 여기고 계속 방치할 경우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거나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와 신경이나 척추 경막을 압박하는 허리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명절 연휴 후, 휴식을 가졌는데도 허리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참튼튼병원 박민우 원장(장안동지점)은 “명절에는 힘든 운전과 집안 일로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명절 후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라며 “편안한 휴식과 찜질로 긴장된 몸에 부위를 풀어주어야 하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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