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하우스·리그레션 등 외화물도 긴장감 넘쳐

▲ 10월 개봉영화 포스터/출처=영화진흥위원회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추석 성수기가 있는 9월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 영화가 관객을 찾았다면 10월은 액션, 스릴러가 대세를 보일 전망이다. 8일 개봉하는 이선균표 액션영화 '성난 변호사'를 시작으로 '비밀', '더폰', '그놈이다' 등 색다른 매력의 장르물이 가을 스크린을 채운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국 영화와 더불어 이날 개봉하는 '주온: 더 파이널'부터 '마션', ‘노크 노크’, ‘온리 유’ 까지 다양한 외화장르물이 10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본 공포영화 '주온: 더 파이널'에서는 수많은 시리즈를 통해 활약한 가야코와 토시오의 탄생비밀이 밝혀진다. 마이는 과거 초등학교 교사였던 여동생이 실종돼 찾던 도중 오랫동안 결석 중인 토시오라는 아이의 집을 방문했다는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마이는 토시오의 집을 찾아가고 우연히 '오랜 저주의 집'이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뒤 그녀의 일상 역시 공포로 물들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한 차례 리메이크 된 후 할리우드에서 다시 제작되는 '더 로프트: 비밀의 방'은 비밀스런 공간을 둘러싼 다섯 남자의 잔인한 욕망을 그린다. 가족, 명예, 돈 모든 것을 가진 다섯명의 중년 남성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그들의 판타지를 채워 줄 공간을 필요로 한다. 유능한 건축가 빈센트(칼 어번트 분)는 비밀스런 펜트하우스를 만들고 다섯 개의 열쇠만이 주어지는데 어느 날 이 공간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다섯 남자의 폭로전이 시작된다.

8일 개봉하는 범죄액션영화 '성난 변호사'는 천재적인 두뇌와 완벽한 승소 확률을 자랑하는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분)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변호성은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유력용의자를 변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용의자가 살해를 자백하면서 증거조작 의혹에 휩싸인다. '애자', '카운트다운'을 연출한 허종호 감독과 더불어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 주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F영화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 사망한 줄 알았던 나사 아레스3탐사대 요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가 기발한 재치로 자신의 생존사실을 나사에 알리게 되고 나사와 탐사대는 그를 구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내용이다.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에 이어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의 관객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팬'은 동화 피터팬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영화다. 고아원에 버려진 소년 피터(리바이 밀러 분)는 어느 날 네버랜드를 장악한 해적 검은수염(휴 잭맨 분) 일당들에게 납치되면서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게되고, 검은수염은 피터를 제거하려 한다. 피터는 검은수염에게 대적하기 위해 네버랜드에서 만난 후크(가렛 헤드룬드 분)와 힘을 합친다.

그런가하면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탕웨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온리유'로 15일 한국 관객을 찾는다. 결혼을 앞둔 팡유안(탕웨이 분)은 어릴 적 점괘에서 운명의 상대로 거론됐던 송쿤밍이라는 이름의 남성에게 우연히 전화를 받게 되고 주저 없이 이탈리아로 떠난다. 그러나 기적처럼 만난 운명의 상대는 '자신의 진짜 이름은 펑달리'라는 양심고백과 함께 진짜 송쿤밍을 찾아주겠다는 제안을 해온다.

심리스릴러물 '드림 하우스'는 짐 쉐리단 감독과 다니엘 크레이그, 나오미 왓츠 등의 출연으로 관심을 끈다. 뉴욕 출판사에서 일하는 윌 에이텐튼(다니엘 크레이그 분)은 아내 리비(레이첼 와이즈 분), 두 딸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근교로 이사를 가지만 그 집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살인사건의 범인은 마을 근처 정신병원에 이감됐지만 윌이 찾아갔을 때는 이미 정신병원을 나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같은 날 개봉하는 '리그레션'은 1980년 미국의 작은마을에서 일어난 '피해자는 있지만 범인이 없는' 미스터리한 실화를 담았다. 소녀 안젤라 그레이(엠마 왓슨 분)는 학대사건의 피의자로 아빠를 고발하지만 아빠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에단 호크 분)는 마을 모두가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음을 알게 되고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 '비밀'에서 성동일은 영화 '탐정'에 이어 또 한번 형사로 변신한다.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한 형사 상원(성동일 분)은 홀로 남겨진 살인자의 딸 정현(김유정 분)을 키우게 되고 10년의 세월이 흐른다. 어느 날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 철웅(손호준 분)이 정현의 선생님으로 나타나면서 10년 전 비밀이 드러난다.

22일 개봉하는 '노크 노크'는 키아누 리브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건축가 에반(키아누 리브스 분)은 휴일을 맞아 여행을 떠난 가족들의 빈자리를 느낀다. 폭우 속에 노크를 해온 관능적인 여자 제네시스(로렌자 이조)와 벨(아나 드 아르마스)의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손현주 특유의 매력이 묻어나는 액션스릴러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엄지원 분)를 되돌릴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를 얻은 남자(손현주 분)의 사투를 그렸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스릴러 전문 배우로 거듭난 손현주는 " '더 폰'의 재밌고 긴장감 넘치는 시나리오를 보고 또한번 스릴러물을 택했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영화 '돌연변이'는 약을 먹고 잠만 자면 30만원을 주는 생동성 실험의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박구(이광수 분)를 통해 청춘세대의 고단함을 전한다. 일약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된 박구는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박구와 함께 생선인간을 통해 정직원이 되려는 인턴기자 상원(이천희)과 인터넷 이슈녀가 되고 싶은 주진(박보영 분)을 통해 청년세대의 씁쓸한 자화상을 되돌아본다.

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주연의 '특종: 량첸살인기'도 관객을 찾는다.

열혈기자 허무혁(조정석 분)은 우연한 제보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한 특종을 터뜨리지만 사상 초유의 실수임을 알게된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상황 가운데 무혁이 보도한 오보 그대로 실제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8일 개봉을 앞둔 '그놈이다'는 장우(주원 분)에게 하나 뿐인 가족 은지가 어느 날 주검으로 돌아오지만 목격자, 단서,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장우는 은지의 넋을 달래는 의식에서 발견한 의문스런 남자의 흔적을 찾기 시작하고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시은(이유영 역)의 도움으로 범인을 쫓는다.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평범하지만 건네기 힘든 값진 고백의 의미를 담았다. 오래전 과거의 오해와 비밀을 풀어나가는 왕년의 챔피언 친구들 강칠(김영철 분)과 종구(이계인 분)은 미안해, 까칠한 여배우 서정(성유리 분)를 10년째 짝사랑 해온 매니저 태영(김성균 분)은 사랑해,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의 딸과 마주해야 하는 형사 명환(지진희 분)과 살인자의 딸 은유(곽지혜 분)의 고마워라는 인사를 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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