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슬람국가 공격이 친 서방 시리아 반군도 공격하는 것이란 서방의 우려에 대해 “그렇다면 잘 알고 있는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라”고 응수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러시아24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국가에 대한 공격은 바사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비난과 의혹을 일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으며 시리아의 친구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오랜 첩보활동으로 얻은 정보 덕택에 공습은 놀라운 정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입수한 여러 정보를 비교했다”며 “시리아와 지역 내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함께 바그다드에 정보기관을 만들었다. 이들과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에 저항하는 반군을 공격한다는 미국 등 서방의 비판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그것은 우리 외교 정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일체 과장 없이 평화를 존중하는 외교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를 보면, 러시아가 외국 영토나 자원을 원할 이유가 전혀 없음을 알 것이다.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모든 것이 충분한 나라다”며 “우리는 남들이 싸우고 갈등 일으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 온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애쉬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여름 미국이 반군을 훈련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미국은 5억 달러 규모의 이 계획이 중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5억 달러를 우리에게 줬다면 그 돈을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과 싸우는 데 더 훌륭하게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든 우리는 함께 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공습이 온건한 반군을 공격했다는 비난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당신들은 그 곳에 1년 넘게 불법적으로 있었다. 그 곳 상황을 더 잘 알 것이다. 우리에게 목표 지점을 알려주면 우리는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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