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할인행사로 자리잡은 싱글데이, 알리바바가 그 중심

▲ 사진=텐마오(天猫 / Tmall) 홈페이지 화면 캡쳐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 14일 정부 주도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역시 11월 '싱글데이(광군제 / 光棍節)'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일 코트라 해외시장정보에 따르면 오는 11월 11일은 중국의 '싱글데이'로 이 기간 각 기업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처럼 대폭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11월 11일이 되는 자정부터 진행되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24시간 동안 이뤄진다.

특히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향후 3년간 알리바바의 발전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텐마오(天猫 / Tmall):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가 25개 국가 400개 브랜드를 입점하고 각국 정부 관련 업계의 협력을 받아 사이트 내 12개의 국가관을 마련하는 등 올해 싱글데이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텐마오(당시 타오바오몰)에서 자사 홍보를 위한 싱글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서 시작된 싱글데이는 국경절 연휴(10월 1일)와 크리스마스 시즌의 중간에서 소비 촉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텐마오와 더불어 징동, 쑤닝 등 3대 인터넷 쇼핑몰은 매년 대규모 세일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3년 텐마오는 싱글데이 행사에서 55초 만에 매출액 1억 위안을 달성했으며, 2014년에는 행사 개장 38분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그 중 모바일 구매 비율이 45.5%를 차지한다.

징동의 경우 2014년 싱글데이 행사로 25억 위안을 벌어들였고, 쑤닝 역시 2014년 싱글데이 전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싱글데이 매출을 올리는 상위 브랜드에는 샤오미, 화웨이, 하이얼 등 휴대폰 및 가전업체와 의류업체(요우이처, Hstyle, Jackjones), 가구업체(린씨무예) 등이 있다.

김민지 무역관은 "중국에서 '싱글데이'는 소비시장에서 형성된 최신 트렌드로 다양한 제품 출시 및 편리한 쇼핑이 가능한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택배 산업 활성화 역시 싱글데이 성장을 가능케 했다"면서 "싱글데이가 최근 가장 성공적인 상업적 이벤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프로모션 기간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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