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중년여성들이 많다. 40대부터 환자들이 크게 느는데 특히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공단이  건보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깨 석회성 힘줄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2010년 7만327명에서 2014년 10만3938명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5년간 연평균 10.3% 증가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10.1%, 10.3%로 비슷하지만  진료인원은 여성이 7만593명으로 남성(3만3345명)보다 2.1배 많았다.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증된 연구는 없지만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 환자 비중이 높은 것은 “석회성 힘줄염이 내분비 계통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기때문이며 생리불순으로 치료받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여성 호르몬이 병의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진료환자(2014년기준)는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132명, 여성 282명으로 여성이 두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만명당 49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442명, 70대 388명, 40대 266명 순이었다.

여성환자는  50대(10만명당 726명), 남성은 60대(10만명당 326명) 가장 많다.

석회성 힘줄염은 대부분 자연히 치유가 된다.  병은 일반적으로 형성기, 휴지기, 흡수기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즉, 힘줄에 침착된 석회는 흡수기를 거쳐 사라지게 되고 그 자리는 석회화 후단계에 힘줄이 다시 형성된다. 따라서 70세 이상에서는 석회성 힘줄염 발견이 줄어든다.

50대에 많이 발생해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은 어깨 주위 비교적 넓은 부위의 동통과 동반된 관절 운동의 제한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점이 석회성 힘줄염과 차이점이다.

그러나 석회성 힘줄염도 형성기에 관절 운동의 제한이 일부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정확히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석회성 힘줄염은 단순 방사선 사진 또는 초음파 검사 상 특징적인 석회 병변을 찾을 수 있으나 오십견의 경우 단순 검사상 대개 정상 소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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