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려오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내세우는 것은 지지율이다. 그런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외과전문의 출신 벤 카슨에게 추월당하고 있다.

아이오와는 매번 후보를 뽑는 당원대회가 가장 먼저 열려 대통령 후보들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지지율 1위의 아성이 무너진 데 대해 트럼프는 처음에는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70분간의 유세 중반에 이르러 마침내 바작바작 타들어가는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

27일 유세에서 그는 “아이오와, 제발 나에 대한 수치를 좀 올려주시겠습니까”라는 안쓰던 말투도 구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아이오와 유세는 일주일도 안 된 기간에 두 번째다. 처음 유세 때만 해도 그는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트럼프는 카슨에 대해 공격하기보다 자신이 중국과 경제 협상에 더 유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 디리 트렉터에 대한 칭송을 늘어놓다가 15분 만에 다시 “당신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라며 지지율에 대한 푸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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