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은 1997년 체스 챔피언을 이겼다. 하지만 이들에게 바둑 챔피언은 아직도 도전 대상이다.

바둑이 체스보다 훨씬 규칙이 간단하지만, 19x19 좌표에 돌을 넣는 경우의 수는 체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거의 무한지경인 경우의 수로 인해 아직도 바둑 챔피언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넘보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성역인 바둑에 대한 프로그래머들의 도전은 끊이지 않는데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나섰다고 문화 과학 전문외신 버지가 4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수석 기술자 마이크 슈로퍼는 바둑 고수들의 기본 포석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작정 19x19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보다 기본 포석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의 일환으로 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버지는 전했다.

그러나 만약 고수들의 포석을 활용해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경우, 전혀 고수가 아닌 ‘막 바둑’을 하는 기사가 무작위로 돌을 놓은 작전을 세운다면 그 때 컴퓨터는 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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