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이젠 MBA출신들, 금융권보다 아마존-구글 더 선호"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전 세계 유명대학 MBA 출신들의 금융회사 선호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상위 10개 경영대학원(MBA) 졸업자들의 직업관이 바뀌고 있다.
 

▲ 스탠포드 대학교 잭슨 비즈니스 스쿨. /사진=스탠포드 대학교 홈페이지 지도.

 

FT 조사 결과 현재 MBA 졸업자의 10.6% 만이 금융산업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의 17.4%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FT는 “이같은 금융산업 선호도 추락은 금융위기를 전후해 금융산업 인기가 40%나 추락했음을 의미한다”면서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 산업이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고 트레이딩 스캔들까지 야기되며 지난 몇 년 동안 임금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T는 특히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을 포함해 월가의 대형 은행 선호자들이 아마존이나 구글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MBA 졸업자들이 금융산업의 불확실성과 장시간의 노동을 피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이밖에 “유명대학 MBA 출신들은 최근 테크놀로지 분야와 같은 사업가적 성향이 짙은 직업이나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와 같이 보다 더 신뢰할 만한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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