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실시한 제9회 인명구조사 실기평가 시험에서 최초로 여성 인명구조사가 배출됐다고 20일 밝혔다.

▲ 이루리 대원

주인공은 충남 서천소방서 소방교인 이루리 대원이다.

이루리 대원은 2013년 9월 9일 소방사로 임용된 후 지난해 1월 20일에 구조대로 부서 이동을 하며 충청남도 최초의 여성 구조대원이 됐다.

이 대원은 2년 동안 강도 높은 훈련과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전국 최초의 여성 인명구조사가 됐다.

인명구조사는 10년 이상 구조대에서 근무한 남성 대원도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수중·수상 구조와 교통사고 구조, 로프 하강 등 9개 과목의 고난도 인명구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명구조사 시험은 재난 현장에 강한 구조 전문대원을 양성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후 매년 2차례 치러져 올 상반기까지 총 8차례 시행됐다. 그간 배출된 인명구조사는 2156명이다.

김성연 안전처 119구조과장은 “이번 사례는 여성이 현장에 약하다는 편견을 깬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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