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임 2주년을 맞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최대 업적은 뭐니뭐니해도 대표적 금융그룹인 신한의 조직을 확실하게 안정시켰다는 것이다. 그가 취임할 당시의 다사다난했던 사정은 두 말이 필요없다.

 
지난 2년간 한동우 회장은 참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단순히 한 회장 개인의 동정기사 차원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우선, 신한금융그룹 내부의 흩어졌던 에너지를 봉사활동으로 모으면서 분위기를 추스르고 또한 지속가능 경영이 강조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었다.
 
한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 CEO들과 함께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은혜로운 집’에서 ‘벽화 그리기’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은혜로운집은 정신장애인들에게 사회, 심리 재활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 보호시설이다.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오른쪽부터).

70여명의 한 회장 일행은 ‘평안과 따뜻함’을 주제로 한 벽화 그리기를 통해 다소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장애인 생활시설을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아울러 소정의 후원금도 은혜로운집에 전달했다.
 
이 행사는 신한금융그룹의 ‘함께 나누는 행복, 2013 신한 자원봉사대축제’의 하나다. 이번 벽화 그리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되는데 올해로 6년째 계속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신한금융그룹 2만 2000여명의 임직원과 직원 가족이 직접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존(共存)’, 전통적 가치와 문화 보존을 위한 ‘공감(共感)’,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각성을 위한 ‘공생(共生)’ 등 세 가지 테마로 총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8년부터 실시해왔던 그룹사 1사 1촌 결연마을(신한은행 : 오미자 마을, 신한카드 : 삼배리 마을, 신한금융투자 : 상군두리마을)의 농번기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과 서울 정릉, 경기도 광릉 및 제주 오현단 등 전국 각지의 문화재의 창호지 교체, 환경 정화 등 문화재 보호활동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저소득층을 위한‘따뜻한 국수 나눔’ 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이 서울 상암동과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실시되며, 훼손된 탐방로 샛길을 복원하기 위한 나무심기와 마사토를 나르는 ‘북한산 가꾸기’활동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5월 4일 개최되는‘서울 국제 휠체어 마라톤 대회’행사에도 임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지원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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