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난민들, 테러 사태 여파에 실업률 불똥까지 이중고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프랑스 난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가뜩이나 파리 테러 사태로 난민들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난민 때문에 실업률이 더 높아졌다”는 공격까지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각) AFP와 프랑스 노동부에 따르면 프랑스의 실업대란이 갈수록 태산이다. 지난 10월에만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4만2000명이나 급증, 총 실업인구가 359만명까지 늘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30개월 만의 최대치다.

AFP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실업자는 매년 약 3.7%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런 고용 악화의 불똥이 난데없이 난민들에게 튀고 있다.

이번 실업지표를 보도한 AFP 웹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이 현 정부와 난민을 비난하기에 바빴다.

특히 난민정책이 실업률을 악화시켰다는 의견이 쇄도했다. “정부가 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 난민들에게 프랑스 시민의 직업을 준 결과 실업자가 늘었다” 는 등의 비난이 빗발쳤다.

AFP는 이번 실업률 발표가 반 난민 정서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난민 이전부터 실업난이 심각했던 터여서 난민들 또한 프랑스행은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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