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그리스 사태가 일단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연금 개혁이 여전히 관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7일(유럽시각) 유럽연합(EU)에 따르면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을 수용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추가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분할금 20억 유로 집행이 최근 승인된데 이어 그리스는 또 다른 1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현재 그리스와 채권단은 그리스의 경제 개혁 문제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그리스와 채권단간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이 사실상 타결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세부 내용에 합의하면 10억유로 지원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리바는 그러나 “그리스가 채권단의 신뢰를 얻으려면 긴축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 연금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리스 연금개혁 문제가 여전히 막판 쟁점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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