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극우적이고 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 또한 모두 그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인가.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트럼프가 선두를 계속 달리면서 미국의 지식인 사회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NBC는 28일 여론 조사들을 토대로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가장 예민한 인종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1.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대부분 백인들인 것은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마찬가지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의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를 인종으로 구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백인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지지자들 대부분이 백인인데 이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다를 바 없다.

2.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다른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더 불법체류 외국인 추방에 찬성한다.

3.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슬람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트럼프는 유세 초기 이민자 문제에 대해 극도로 자극적인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점차 이슬람으로 옮겨져 회교 사원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한 별도의 조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4. 트럼프 지지자들을 포함한 공화당원의 절대 다수는 시리아 난민을 미국이 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한다.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불법이민자 추방에 찬성하고 시리아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51%에 달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을 훨씬 넘는다.

지난 6월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들을 비난한 이후 이민자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트럼프 지지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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