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신지애, 전인지 등 맹활약...한-일 관계 개선에도 기여

[초이스경제 정영일 기자] 신지애(27)가 29일 올해 일본여자골프투어(JLPGA)의 대미를 장식하는 투어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한해 한국 낭자들은 일본 무대에서 최고의 한해를 장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로 일본 JLPGA가 2015 시즌 대 장정을 마무리 했다. 아울러 한국선수들은 일본 무대에서 올 한해 최대의 수확을 거둬들였다. 신지애가 마지막 왕중왕을 가리는 메이저 대회(리코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거뒀고 상금 규모도 1억엔을 돌파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게다가 올해 한국 선수들은 전체 37개 대회 중 무려 17개 대회를 석권하는 놀라운 힘을 보여주었다.

이보미가 시즌 7승을 달성하며 일본 여자 프로골프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2억 엔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고 전인지, 안선주, 이지희 등도 2승 이상씩을 거둬들이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전인지는 일본 메이저 대회에만 3차례에 출전, 그중 2승을 올리는 파워를 과시했다.

올해에는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환경이 베스트가 아니었는데도, 한국 여자 골퍼들이 일본 무대를 휩쓸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인지, 이보미 등은 일본 무대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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