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유급휴가일 수는 평균 6.4일로 나타났다. 반면 쓰지 않은 잔여 휴가일 수는 7.4일이었다. 휴가로 쓴 날보다 안 쓴 휴가일 수가 더 많다는 얘기다.
또 기업 10곳 중 6곳은 남은 휴가일 수를 돈으로 환산해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취업포탈 인크루트가 직장인 494명을 대상으로 휴가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8.6%는 남은 휴가일을 쓸 수 있는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그 이유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쓰지 않는 분위기여서’가 27.7% ▲‘상사나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가 25.1%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중에 회사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연락을 받았다는 응답도 58.5%나 됐다.
‘회사가 남은 연차를 급여로 환산해주는가’라는 설문에 63.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직장인의 61%는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한다는 조사도 있었다. 일에 지쳐 사는 직장인들의 삶의 한 단면이다.
김의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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