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 격추가 이슬람국가와의 석유 거래를 위해서라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1일 밝혔다.

CNN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협약에 참석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그런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가의 존엄성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대해 영공 수호라는 터키 주장은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이슬람국가가 차지한 영역에서 석유가 터키 지역으로 전달됐음을 확인하는 많은 보고를 받았다”고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전투기를 격추시킨 의도가 이런 석유 수송로를 지키려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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