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변을 이끈 두 주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야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2일(미국시간) 발표된 퀴니피악 여론조사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7%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질주한 반면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은 16%로 트럼프와의 격차가 11%포인트로 벌어졌다. 카슨은 한 때 1%포인트로 트럼프를 추격했었다. 2위도 17%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내줬다.

트럼프와 카슨은 공화당원이 아닌 외부 인사로 이번 경선에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기존 정치권에 정치적 채무가 없는 사람들이며 선거운동이나 정책수립에 경험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애틀란틱의 데이빗 그레이엄은 분석기사를 통해 카슨은 트럼프에 비해 많은 안정적 요소를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존경받는 외과의사로 베스트셀러의 저자다. 자수성가한 인물이며 2013년 오바마케어를 비판하면서 보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에 반해 세 차례 결혼한 트럼프는 의심스런 비즈니스 경력이 있고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고 그레이엄은 지적했다. 거기다 트럼프는 민주당에도 기부를 하는 등 지지정당을 바꾼 경력도 있다.

그레이엄은 카슨의 장애요인은 언론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경선 주자의 한 사람인 크루즈 의원은 카슨의 지지층인 기독교도들의 표를 가져가고 있다. 또한 카슨은 언론의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 그와 달리 트럼프는 끊임없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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