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질환이 통풍이다. 통풍은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로 몸안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데 남성에게 많다.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진료비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남성 28만2998명, 여성 2만635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7배 많았다고 6일 밝혔다.

특히 30대 남성은 여성보다 약 22.2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이 1133명, 여성이 107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6배 많았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1349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다. 이어 60대(1318명), 50대(1030명), 40대(786명) 순으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다.

전체 진료인원은 2010년 22만2864명에서 2014년 30만9356명으로 연평균 8.5%씩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통풍 진료인원(2014년)>   (단위 : 명)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없는 여성에서 폐경 전에 통풍이 진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술은 몸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고 신장으로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통풍발작과 많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맥주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통풍과는 상극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탄상음료 등도 요산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거나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통풍발작이 올 수 있다. 이는 몸 안에 있는 요산의 양은 변함이 없더라도 수분이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요산의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면 통풍 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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